수평적이기 위해
둘이 들고 가는 가방처럼
나는 주장하지 않았다
차이와 발은
공기 속에 있었다
모래 언덕에 가느다란 것을 기대어 놓고
스티로폼 옆에 나무껍질을
가위와 물을 쏟아 놓았다
모든 방향으로 무성해지는 모서리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처럼
물이 되어봐
처음 보는 사람과 하나가 된다
손바닥과 등이 동일해질 때
벽과 직각이 되려고
파동의 자세로
그 사람의 다리 한 쪽을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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