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꺼기 展
어제 한 사람이 들었던
마르지 않은 컵이 오늘 있다
발끝이 있다
내어 준 책 한 권만큼의 공간이 있다

투명 절단기가 있다
미동이 있다

의자를 향해 있는 의자가 있다
사이에 떨어진 두상이 있다

회전이 있다

9x5x2cm, 나무
올려놓을 수 없는 손바닥이 있다
반짝거리는 부끄러움이 있다
그 위에 조명을 하나 더 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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