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짐
사람들은 계단을 내려갔다
나는 쉬고 싶어서
귀신에게 화를 내는 꿈을 꿨다
발에 물을 부었다
그렇게 하면 기분이 좀 나아집니까?
생각해보지 못한 것은
날짜였습니다
발아래 소음이 있어요
시동을 끄고 너를 바라보는 동안
너는 글자들의 가장자리를 잘라냈다
풀은 만지는 대로 흩어지고
아주 오래된 강 옆에서 나는 방금 일어난 일이 되고
흙이 신발 속으로 들어오는 동안
풀은 산채로 버려졌다
나는 조금씩 늦어지고
허공 대신 발이 짧아졌다
걸을 때마다 일렁이는 것은 나였다
가상이 되었어요
아니, 가상이었죠
생각해보지 못한 것은
네 몸,
내 몸이었습니다
<     >
메뉴